무교동 북어국 끊이기 간편요리

 

 

예전에 먹었던 무교동 북엇국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서울에 산다면 먹고 싶을때 가면 되겠지만 저는 지방에 살아서 무교동 붓엇국이 먹고 싶어도 먹으러 갈 수가 없어요.

 

일전에 얼핏 듣기로는 무교동 북엇국은 곰탕육수과 북어국 육수를 섞어서 만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곰탕과 달리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북엇국의 시원함을 맛 볼 수 있다더군요.

 

사실 무교동 북엇국의 비밀 레시피를 본건 아니고 

무교동 북엇국집에서 밥먹는 도중에 손님들끼리하는 이야기를  주워들은 겁니다.

 

솔직히 사실인지 아닌지 몰랐지만.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좀 찾아보니 맞는 이야기더군요.

 

무교동 북엇국의 레시피 황금비율 같은 건 없지만 그냥 제가 뚝딱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은 3가지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재료

황태가루(북어채보다 저렴하면서 육수의 맛은 깊음)

가쓰오 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후추

소금

 

(기호에 따라 추가)

부추

양파

팽이버섯

계란

두부

 

재료를 이렇게 준비 하면 어렵지 않게 비슷한게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정도 재료라면 어렵지 않게 국을 끊일 수 있죠.

 

1. 육수와 사골곰탕을 1:1 비율,

   황태가루 큰 숟갈로 5스푼

 

2. 양파, 대파, 부추, 팽이버섯, 계란를 다듬어서 넣음. 

 

3.  기호에 따라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여기에 개인 취향에 따라서 두부 등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초간단 무교동 북엇국이 완성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2% 부족한 감이 있긴 하지만요.

엇비슷한 맛이 납니다.

간단히 한끼로 든든하구요.

 

더군다나 준비한 식재료들이 그다지 비싸지도 않고,

조리를 하는데 어렵지도 않구요.

 

사실 사골곰탕이나 돼지국밥에서는 특유의 비릿내가 있죠?

무교동 북엇국은 북엇국을 섞어서 그런지 국밥의 느끼함이나 비린 같은 느낌이 없으면서도 

북엇국의 구수함과 시원함이 느껴져요.

 

저는 부추까지 넣어서 느끼한 맛 없이 더 시원하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만들면 술먹은 다음날 해장국으로 먹는데 최고인거 같아요.

속에 덜 부담스러워서 더 좋은거 같아요. 

 

술먹은 다음날 한번 끊여먹어보세요.

해장하기 정말 좋아요.

 

그냥 식사용으로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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